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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018평창]원윤종-서영우 "아직 끝나지 않았다…4인승 후회 없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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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19일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레이스를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최종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평창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평창=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너무나 아쉽다…4인승 후회 없이 하겠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4인승에서 재도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7초40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조톨스턴 마기스 조가 3분16초86의 같은 기록을 내며 공동 금메달, 라트비아의 오스카르스 멜바르디스-야니스 스트렌가 조가 3분16초9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원윤종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1, 2차 시기 9위를 기록한)어제는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날이었다. 경기가 끝난 건 아니어서 마음을 다잡고 임했다”며 “100% 만족할 순 없으나 어제보다 좋은 레이스였다. 상위권 기록을 꾸준히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 코치 등 많은 분이 우리를 위해 지원해줬다. (옆에 있는) 서영우도 파일럿(자신)을 믿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스타트 기록도 잘 나왔다”며 “내가 실수해서 경기력이 저조했다”고 아쉬워했다.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8년간 오늘만 바라보고 이 악물고 훈련했다. 너무나 아쉽다”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다. 그래도 4인승 경기가 남았다. 긴장하고 실수한 것도 경기의 일부인만큼 오늘 성적을 잊고 더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8위를 한 한국 봅슬레이는 평창을 겨냥해 체계적인 지원과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나름대로 큰 성장을 이뤘다. 서영우는 “지도자 뿐 아니라 컬링연맹과 후원 기업 등의 지원이 모였기에 그래도 상위권에 올라온 것 같다”며 “죄송하게도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원윤종, 서영우는 오는 24일 4인승 1~2차 주행에서 김동현, 전정린과 호흡을 맞춘다. 이 종목은 올림픽을 앞두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용 총감독이 지난달 말 미디어데이에서 “오히려 2인승보다 4인승이 훨씬 (올림픽에서)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트 기록이 (근래 들어) 좋아져 홈 트랙 이점을 살려 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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