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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평창] '깜짝 銀' 차민규 "김민석 동메달 보고 자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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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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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차민규(25·동두천시청)가 올림픽 타이기록을 세우며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41)과의 격차는 겨우 0.01초였다.

차민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로 내 기록이 깨지고 나서 놀라웠다. 그리고 나서 내가 2등이라는 것을 덤덤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 몸이 약해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는 차민규는 “코피가 많이 나서 부모님이 걱정해 집 앞 스케이트 특강을 시켰다. 재미가 붙으면서 계속 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래 쇼트트랙을 하다가 스피드스케이팅을 전향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스케이팅이 달라 고생했는데 자세를 바꾸면서 좋은 기록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석이 동메달을 딴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나도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다”는 차민규는 “그동안 아쉽게 0.01초 차로 2등을 한 경우가 많았는데 더 철저히 준비해서 그런 실수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민규는 “지금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도록 도움을 준 교수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내 장점은 코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3, 4코너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민규는 앞서 열린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며 “3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한 기록이 나와 성공했다고 느꼈다.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겠다 했는데 아쉽긴 아쉽다”면서도 “목표가 3위권이었기에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원래 쇼트트랙을 시작했다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차민규는 “몸싸움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종목을 바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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