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바 왓슨.©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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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부바 왓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왓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왓슨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재미교포 케빈 나(34·한국명 나상욱) 등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274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6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던 왓슨은 약 2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왓슨은 2차례의 마스터스 우승(2012년, 2014년)과 함께 PGA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왓슨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3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의 잇따른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8번홀(파4)에서 버디로 한숨 돌렸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라운드에서 왓슨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때 1타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11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왓슨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케빈 나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왓슨을 추격했다. 하지만 케빈 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2위에 머무르며 통산 2번째 PGA투어 우승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저스틴 토마스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강성훈(30)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2주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오버파 294타 공동 75위로 대회를 마쳤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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