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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부상 안고 혼신의 레이스…이상화, 500m '값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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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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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8일)밤 이상화 선수 경기, 두근두근하면서 함께 지켜보신 분들 많으셨죠. 무릎이 성치 않은데도 최선을 다해서 아주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밴쿠버·소치에 이어서 평창까지, 세 번 연속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큰 기록도 완성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바로 앞뒤 조에서 경쟁했습니다.

앞 조의 고다이라가 36초 94로 4년 전 소치에서 이상화가 작성한 올림픽 기록을 깨면서 기세를 올리자 이상화는 결연한 표정으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출발은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였습니다. 초반 100m를 10초 20에 주파해 고다이라보다 0.06초 빨랐습니다.

8천 관중의 뜨거운 함성 속에 쾌속 질주를 이어갔는데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코너에 들어서기 전 몸의 중심이 조금 흐트러지면서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고다이라보다 0.39초 늦은 37초 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0년 밴쿠버와 4년 전 소치에 이은 3연속 금메달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모든 것을 쏟아낸 혼신의 질주에 관중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상화는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끝내 눈물을 보였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시상식에서 환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한테는 뜻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부담은 있었지만 그래도 은메달도 너무 좋아요 .]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로 3연속 메달의 위업을 이뤄낸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도 금빛보다 아름다운 질주를 펼쳐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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