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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박찬욱 감독 '아가씨',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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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화 '아가씨' 주역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김민희, 김태리, 박찬욱 감독, 하정우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5.25 jin90@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린 '2018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선정했다.

앞서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함께 5편의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 주요 영화상으로 한국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한 '아가씨'는 2016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미국 LA비평가협회(LAFCA)가 주는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한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가 작품상을, '더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이 남우주연상을,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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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리 올드먼 [EPA=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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