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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특혜에 막말, 행패까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눈살을 지푸리게 만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날인 16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윤성빈의 스켈레톤 경기를 관전하러 갔다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윤성빈은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 국민이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 일이 터졌다. 박 의원은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피니시 라인으로 뛰어나가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온라인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특권을 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박영선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을 받아 슬라이딩 센터에 방문했고, 박 의원이 소지한 AD는 피니시 구역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쉽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아 박 의원은 SNS를 통해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앞서 1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았다가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IOC 위원들을 위해 마련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으면서 문제가 됐다. 당시 VIP석을 관리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이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하자 오히려 고위 관계자가 고함을 치며 ‘머리를 좀 쓰라’는 막말을 했다. 심지어 이 관계자는 자원봉사자에게 ‘우리가 개최국이야’라는 말과 함께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내용은 자원봉사자들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결국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7일 다시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애덤 팽길리(영국) IOC 선수위원을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렸다가 퇴출당했다. 그는 15일 오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 주차장 인근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넘어 뜨리는 행패를 부렸다. 팽길리는 스켈레톤 서수 출신으로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IOC는 다음날 팽길리 위원을 퇴출시켰고,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직접 보안요원을 찾아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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