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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 캐나다 상대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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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했다.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피리어드 초반과 막판 실점을 더하면서 0-4로 졌다.

결과는 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를 맞아 3피리어드 초반까지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는 점은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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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전날 스위스를 맞아 0-8로 대패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몸놀림을 보였다. 경기 주도권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도 여러차례 잡았다.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캐나다를 한 순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캐나다의 공세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골리 맷 달튼은 몸을 날리면서 강한 슈팅을 여러차례 막아냈고, 수비진도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캐나다의 공세를 막아냈다.

대표팀을 이끄는 백지선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 감독은 경기 뒤 “세계 최강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환상적이었다”면서 “전날 큰 패배가 선수들의 열정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비록 캐나다를 상대로 패했지만 한국 하키에 큰 경험이 됐을테고, 하키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 없이 3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차전 체코에 1-2로 아쉽게 패했고, 2차전 스위스를 맞아 0-8로 크게 졌지만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한국 아이스하키의 가능성을 보였다.

조별리그 성적으로 12번 시드를 받은 대표팀은 5번 시드의 핀란드와 8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릉|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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