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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제공) |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월 22일(목)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을 연다. 해외 유수의 언론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스타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Julia Lezhneva)가 협연자로 오르며,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영국 지휘자 폴 굿윈(Paul Goodwin)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헨델, 비발디, 퍼셀, 텔레만 등 평소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바로크 음악과 초기 고전 레퍼토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천사 같은 아름다움'(뉴욕 타임즈)',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의 소유자(가디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 태생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는 청아한 음색과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세계 음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천상의 목소리!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200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엘레나 오브라초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헬싱키 미르암 헬린 국제 성악 콩쿠르, 이듬해에 파리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로열 알버트홀의 '클래식 브릿 어워드'에서 로시니 노래를 불러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바비칸센터, 링컨센터, 콘세르트허바우, 샹젤리제 극장, 취리히 톤할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레즈네바는 바로크 음악 연주의 대가 조반니 안토니니와 마크 민코프스키, 전설적인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등 거장들의 든든한 조력에 힘입어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필립 헤레베헤, 안토니오 파파노와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과 무대에 서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 안나 네트렙코 등의 세기의 성악가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2011년 데카 레이블과 계약해 헨델의 <알렉산드로> 등 여섯 장의 음반을 냈으며, 이 앨범들은 주요 음반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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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사진=서울시향 제공) |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사진=서울시향 제공)
절정의 기교로 만나는 바로크 성악곡의 정수
헨델과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서울시향과의 이번 공연에서도 바로크 레퍼토리로 가득한 선물을 준비했다. 헨델 오페라 <알렉산드로> 중 '사랑스런 고독이여'와 아리아 '대기여, 샘물이여', 그리고 '영혼에 빛나는'을 통해 찬란한 기교를 선보인다. 이어서 비발디 오페라 <그리젤다> 중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를 선보이며,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중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콘서트 아리아 '어찌 그대를 잊으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레즈네바의 나이를 뛰어넘은 성숙한 음악성과 화려한 콜로라투라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휘자 폴 굿윈,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프로그래밍과 시대적인 스타일!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폴 굿윈은 역사적으로 정통한 해석을 통해 시대적인 스타일을 훌륭히 표현해내는 지휘자이다. 14세기 레퍼토리부터 시작되는 그의 광범위한 레퍼토리는 지난 11년 동안 고대 음악 아카데미(Academy of Ancient Music)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더욱 단단해졌으며, 2007년에는 헨델의 작품을 훌륭히 연주한 경력을 인정받아 독일 할레시에서 수여하는 '헨델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버밍엄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코틀랜드 왕립 오케스트라, 유타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악단을 지휘했다. 현재 카멜 바흐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그리고 카펠라 아퀼레이아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폴 굿윈은 헨델의 '합주 협주곡 제4번'을 시작으로 바로크 열기를 이어받아 퍼셀의 '아더 왕 모음곡'과 텔레만의 '수상음악'으로 마무리하며 바로크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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