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알리안츠 아레나를 방문한 나겔스만 감독, 사진출처: 빌트(Bild)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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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G 호펜하임의 스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은 최근 이색적인 기부로 독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위 ‘나겔스만의 바이에른 뮌헨 코트’로 불리는 자신의 코트를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경매로 올려 큰 돈을 기부한 것이다. 동시에 해당 코트로 인해 더욱 불거진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루머를 종결시켰다.
언론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나겔스만은 작년 4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B 포칼 경기에 뮌헨을 상징하는 빨간색 코트를 입고 알리안츠 아레나를 방문 했다. 이에 독일 언론은 일제히 나겔스만의 뮌헨행을 예상했고 그의 바이에른 뮌헨 코트는 유명세를 탔다.
이번 달 2일, 나겔스만은 자신의 코트 경매가를 50유로(약 6만6600원)로 측정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에서 경매에 올렸다.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여전히 이 코트가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코트를 경매에 올려 보았다. 한 사람이라도 사는 사람이 있을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결국 경매 마지막 날 그의 바이에른 뮌헨 코트는 1560유로(약 207만7200원)에 판매되며 나겔스만의 독일 내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 이번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1560유로는 만하임(Mannheim)시의 청소년 지원단체인 ‘프리존 슈트라쎈키즈 만하임(Freezone Straßenkids Mannheim)’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 명문 클럽들과의 계속된 이적 루머에도 불구하고 나겔스만은 여전히 호펜하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호펜하임과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성실히 감독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연 그가 계약기간인 2021년까지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호펜하임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한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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