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진짜 정말 리얼어른멜로다.
사귈까, 말까 간 보고 썸이나 타는 어린 애들의 연애와는 차원이 다르다. 과감하다 싶을 만큼 솔직하고 화끈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지 서투르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공감된다. 이것이 2월 20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가 특별한 이유이다.
2월 5일 공개된 ‘키스 먼저 할까요’ 5차티저는 이 같은 ‘리얼어른멜로’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남녀주인공 감우성(손무한 역), 김선아(안순진 역)의 화끈하고 도발적인 대사들이 오가는 가운데 두근거리는 설렘과 배꼽 잡는 웃음이 교차되며 눈 뗄 수 없는 30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공개된 티저는 “200억?”이라며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김선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극중 김선아의 절친인 예지원(백미라 역)이 감우성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예지원을 통해 김선아가, 감우성에게 다가서는 계기를 유쾌하게 보여준 것. 결국 김선아는 “맘 먹은 이상 속전속결로 끝낼거야”라며 감우성에게 적극 다가설 것을 예고한다.
여기부터 감우성과 김선아가 보여줄 ‘진짜 정말 리얼어른멜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욕실에 갇힌 듯 홀로 부들부들 떠는 고독남 감우성. 그런 감우성에게 스타킹을 끌어 올리며 길고 늘씬한 다리를 보여주려는 김선아. “순진인지 안순진인지 직접 확인해 봐야죠”라는 극중 이름을 활용한 아찔한 대사까지. 모든 것이 코믹하면서도 과감한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찔한 백허그, 술에 취한 듯 살짝 붉어진 얼굴로 “잘래요? 우리?”라고 묻는 김선아의 모습까지. ‘진짜 정말 리얼어른멜로’라 가능한 도발적이고 솔직한 대사와 장면들이 이어진다. ‘키스 먼저 할까요’ 5차티저는 이처럼 도발적인 요소들을 유쾌하게 터치,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유발했다.
여기서 놓쳐선 안될 포인트가 또 하나 있다. 감우성, 김선아 두 배우의 찰떡 같은 연기호흡이다.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공개된 ‘키스 먼저 할까요’의 티저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코믹, 아련, 애틋을 넘나들며 작품의 다채로움을 드러낸 것. 그 안에서 감우성, 김선아 두 주연배우 역시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열연을 보여줬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 티저에서는 기막힌 연기호흡까지 과시하며 ‘키스 먼저 할까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진짜 정말 리얼어른멜로가 온다. 종잡을 수 없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고, 궁금해서 미치도록 보고 싶은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멜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20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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