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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갓드릭", 켄드릭 라마, `2018 그래미 어워드` 5개 부문 석권...신예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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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2018 그래미 어워드` 영광의 신예. 켄드릭 라마, 알레시아 카라, 차일디시 감비노(왼쪽부터). 제공|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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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켄드릭 라마가 '제6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부문을 수상하며 "갓드릭"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알레시아 카라 (신인상), 차일디시 감비노 (베스트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등 대형 신인들의 약진이 빛낸 그래미 어워드였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켄드릭 라마가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총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켄드릭 라마는 지난해 4월에 발매한 앨범 'DAMN.'으로 ‘베스트 랩 앨범’, ‘HUMBLE.’로 ‘베스트 랩 송’과 ‘베스트 뮤직 비디오’및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했으며, 리하나와 함께한 ‘LOYALTY.’로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까지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그래미 어워드의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켄드릭 라마는 정규 앨범 'DAMN.'에 수록 된 ‘XXX.’의 무대와 오는 2월 14일에 개봉하는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2018)’ 의 수록곡 ‘King’s Dead’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XXX.’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전드 그룹 U2의 보노, 디 엣지가 직접 무대에 올라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켄드릭 라마의 수상과 함께 대형 신인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Here’와 ’Scars To Your Beautiful’을 비롯해 제드의 ‘Stay’, 로직의 ‘1-800-273-8255’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2017년 큰 사랑을 받은 알레시아 카라가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종합 부문에서 2개 부문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만능 엔터테이너 차일디시 감비노는 ‘베스트 트레디셔널 R&B 퍼포먼스' 수상과 함께 ‘Terrified’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스타보이 위켄드가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을 수상하며 한 아티스트가 이 부문에서 두 번의 수상을 한 첫 아티스트가 되었다.

매해 화제가 되는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특히나 돋보인 것은 퍼포먼스의 여왕 레이디 가가의 무대였다. 그 동안의 대범한 의상 대신 한 마리 백조가 연상 되는 드레스를 입고 천사 날개로 장식된 피아노에 앉아 마크 론슨의 기타 연주와 함께 절제미가 돋보인 감동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무대에서 ‘Million Reasons’과 함께 선보인 ‘Joanne’은 루푸스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모 조앤을 위한 헌정곡으로 공연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언급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화제가 된 또 다른 무대로, 켄드릭 라마와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U2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허드슨 강에서 한파를 뚫고 'Get out of your own way'를 선사했다. 특히나 ‘자유의 얼굴이 금이 가고 있다 (The face of liberty's starting to crack)’라는 가사가 이야기하듯 현재 미국 정부의 차별적인 행태를 꼬집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MTV에서도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로직이 이번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알레시아 카라와 칼리드와 함께 선보인 ‘1-800-273-8255’ 무대에서 많은 분노, 미움을 없애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주요 장르 부문과 함께 큰 관심을 받은 최고의 OST에 돌아가는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과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라라랜드' OST가 차지했다. ‘최고의 영화 주제가 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제곡 ‘How Far I’ll Go’가 받았다.

올해는 그래미 어워드는 레이디 가가, 할시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흰 장미를 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흰 장미' 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엘튼 존도 피아노 위에 흰 장미를 올려두고 무대를 선보여 동조의 뜻을 피력했다.

1958년 시작하여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시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sj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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