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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소방관에 ‘라이프 세이버’ 명예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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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소방관에 ‘라이프 세이버’ 명예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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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난본부 전국 최초 도입, 인센티브 등 제공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실시된 2017년 경기재난안전본부 제65기 신입교육과정 훈련에서 교육생들이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2017.8.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실시된 2017년 경기재난안전본부 제65기 신입교육과정 훈련에서 교육생들이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2017.8.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을 구조한 소방관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를 인증하기 위한 ‘라이프 세이버’(Life-Saver)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조활동이 소방관 본연의 업무라는 점을 감안해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구조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할 방침이다.

14일 재난본부에 따르면 재난현장에서 공식적인 구조활동 중 인명을 구한 소방관을 라이프 세이버로 선정하기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유사한 제도로는 심장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가 있고, 미국·캐나다의 경우 소방관이 자신의 개인적 위험 속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했을 때 수여하는 ‘라이프 세이빙 어워드’(Life Saving Award)를 운영 중이다.

라이프 세이버 선정절차는 재난현장에서의 인명구조→현장지휘관 또는 동료대원 건의→소방서장 판단→재난본부에 추천→선정심의위원회 최종 결정 등으로 진행된다.

다만 화재나 구조현장에서의 소방활동은 인명구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정량적 평가나 기록될 수 있는 구체적인 평가자료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Δ재난현장의 상황(재난의 전개상황, 위치, 날씨 등) Δ인명구조의 난이도 Δ요구조자의 위험성 Δ인명구조 시 적절한 소방전술의 사용과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다.


2017년 2월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시 사다리를 통한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신속한 에어매트 전개를 통한 4명 구조와 같은 사례가 라이프 세이버로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재난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라이프 세이버로 선정(분기별 선정 예정)된 소방관에게는 경기도지사 인증서와 생명 또는 소방대원의 활동을 표현한 ‘엠블럼’을 수여한다.

또 성과상여금 지급 시 우수등급 부여, 우수 구조·구급대원 선정 시 가점 부여, 모범구조대원 국외연수 대상자 선정 시 가점 부여, 특수교육 등 입교 희망 시 우선선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제도로서 연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공식-비공식 업무 여부, 어느 정도의 구조활동을 선정 대상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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