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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어머니 여읜 날 친할머니도 별세...애통한 밤

중앙일보 송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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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어머니 여읜 날 친할머니도 별세...애통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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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임현동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임현동 기자




박지성 모친 장명자 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께 아들 가족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12일 끝내 별세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장례와 관련한 절차를 가족들이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고인인 장 씨는 지난 2014년 박 본부장의 현역 은퇴 기자회견에 아들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본부장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가 부모님의 힘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하셔서 늘 죄송하고 감사했다. 앞으로 부모님께 진 빚을 차근차근 갚으며 살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자 아들 곁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쳐 팬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박지성의 챈정팀 맨유는 12일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들은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의 마음을 함께 위로합니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맨유에서 7년간 활약한 박지성은 지난 2014년 은퇴 직후 맨유의 엠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돼 맨유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오후 박 본부장의 할머니 김매심 씨도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김 씨는 박 본부장이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 경기와 소속팀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로 손자 사랑이 특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머니 김씨의 빈소는 경기도 수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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