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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전서 MVP' 구슬 "얼떨떨해요…더 정신 차려야죠"

연합뉴스 고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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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전서 MVP' 구슬 "얼떨떨해요…더 정신 차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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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오른쪽)과 셀카 찍는 구슬 [WKBL 제공]

강이슬(오른쪽)과 셀카 찍는 구슬
[WKBL 제공]



(인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스타에 뽑힌 것도 믿기지 않았는데 MVP까지 받아서 얼떨떨해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에서 모니크 커리(국민은행)와 나란히 MVP로 호명된 구슬(KDB생명)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구슬은 이날 핑크스타 팀에서 뛰면서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하며 첫 MVP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100-100으로 경기가 끝난 후 MVP 선정 소식을 접한 구슬은 "다른 언니나 외국인 선수가 받을 줄 알고 축하해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구슬은 이날 핑크스타 팀을 지휘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으로부터 '찬스가 나면 많이 쏘라'는 지침을 받고 코트에 나섰다며 상금으로는 팀원들이랑 같이 맛있는 것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은 이번 시즌은 특별하다.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후 '농구가 싫어져서' 2015-2016시즌을 마치고 돌연 은퇴했고, 짧은 방황을 마치고 돌아온 후 이번 시즌부터 '돌아온 신인'의 자세로 뛰고 있다.

구슬은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제가 좀 더 정신 차리고 행동하고, 감사한 것도 알아야할 것 같다"고 거듭 다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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