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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난민 등 이주민 450만명 거주…시리아인 33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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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주민의 날 맞아 최근 자료 공개

연합뉴스

"다음엔 더 오래 같이 놀아요"
(카흐라만마라시<터키>=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올해 6월 터키 남부 카흐라만마라시 난민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취재진을 환송하고 있다. 2017.6.27 tree@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난민을 비롯해 터키에 사는 해외 출신 이주민이 4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내무부가 18일(현지시간)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터키에 사는 이주민(이민자)은 450만명에 이른다.

이주민은 난민, 망명자, 경제적 이민자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터키가 수용한 이주민 가운데 시리아 난민이 330만명을 넘어 가장 많다. 이 수치는 생체 개인정보를 등록한 수치로, 터키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의 규모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리아 난민 가운데 7%에 해당하는 22만7천332명만 10개 주(州)에 설치된 21개 공식 난민캠프에 수용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지역사회에 거주한다.

터키정부에 공식 등록한 난민은 공공의료기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생필품 구입용 바우처카드를 받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한 행사에서 "터키는 이주민 정책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불행하게도 스스로 현대적인 선진국이라 여기는 나라들은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세계 이주민의 날을 기념해 소셜미디어에 "세계는 역사 이래 언제나 이주가 계속됐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이주민과 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앞서 15일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군의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으로 시리아 북부 지역 2천㎢에서 무장조직을 소탕한 결과 이 지역으로 현재까지 시리아 난민 7만5천명이 귀향했다고 밝혔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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