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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fn★티비텔]‘미우새’ 특별 게스트 김수로, 참 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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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상남자' 김수로가 반전의 '사랑꾼'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라는 자막이 무색할 정도로 남녀 불문 김수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김수로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게스트로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66회의 시청률은 평균 20.7%, 최고 23.9%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단정한 검정 스웨터에 안경을 쓴 김수로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와 함께 등장해 '모벤져스'(출연진의 어머니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코믹 캐릭터부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는 캐릭터까지 가벼움과 진지함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김수로는 이날 진가를 무한 발휘했다. 과거 '패밀리가 떴다' 등을 통해 '예능왕'으로 군림했던 그답게 특유의 입담과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유머감각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또한 ‘미우새’ 어머니들의 인자한 미소는 김수로마저 무장해제 시킨 느낌이었다. 그는 모벤져스 앞에서 그간 어디에서도 말하지 않았던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스스로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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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김수로는 자신의 첫사랑과 13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결혼한지 11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12시 통금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라 밝혀 어머니들의 부러움 섞인 탄성을 자아냈다.

20대 중후반에 가세가 기울어 가족 모두가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던 일도 털어놨다. 4년을 그곳에서 살면서 열심히 노력했고, 자신의 힘으로 전셋집을 구했을 때 집안 곳곳에 고마움의 표시로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털어놓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었다.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지금까지 한 말이 있는데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면 큰일난다”며 “아내가 로또 당첨되지 않고서는 ‘다시 결혼하겠다’고 고민 없이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반전 입담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날 김수로는 박수홍과 친구들의 술자리 토크나 이상민이 딘딘의 이사를 돕는 모습 등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적당한 추임새와 의사 표현으로 '미우새'의 원만한 진행을 도왔다. 차진 입담과 꾸밈없이 진솔한 성격이 잘 어우러져 훌륭한 특별 게스트였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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