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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영①]‘블랙’ 송승헌, 첫 장르물에 이렇게 다른 온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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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C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블랙’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 송승헌. 그는 한무강과 블랙에 완벽한 온도차이를 두며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OCN 주말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이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18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송승헌 분)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 하람(고아라 분)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퉇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보여준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홍선 PD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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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블랙’은 송승헌의 첫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김홍선 PD는 송승헌을 캐스팅한 이유로 “송승헌의 이주엉 때문에 캐스팅했다. ‘잘생김 속에 이면을 가질 수 있다면’이라는 의문점을 갖고 시작했다. 이런 면을 가져준다면 이 역할에 가장 맞지 않을까 했다”고 그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멜로 장르에 많이 출연했던 송승헌 역시 첫 장르물 도전에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배우로서 스릴러, 판타지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며 “그 와중에 ‘블랙’을 만났고, 저승사자와 어리바리한 형사를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도전이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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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어리바리한 형사 한무강과 피도 눈물도 없는 저승사자 블랙을 연기한 송승헌은 완벽한 온도 차이를 두면서 첫 장르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무강일 때는 생활 연기를 바탕으로 했고, 블랙일 때는 인간계에 적응하는 저승사자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특히 고아라와의 케미가 빛났다. 서툰 사랑이지만 설레는 감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낸 것. 두 사람이 꽁냥꽁냥 할 때는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무색할 정도였다. 이 뿐만 아니라 송승헌은 고난도 액션과 수중 연기까지 해내며 ‘블랙’을 가득 채웠다.

첫 장르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송승헌은 자신의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혔다. 올해 초 ‘사임당-빛의 일기’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호평을 받은 송승헌은 ‘블랙’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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