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에 사회적 책임 주문
서아프리카 이주자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출발지가 된 리비아는 인신매매 조직이 활개를 치면서 사람을 사고 파는 '노예시장'이 형성돼 비판을 받고 있다.
레너드 도일 IOM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아프리카에서 이민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인신매매 조직이 페이스북에 거짓 정보를 올린다"며 "인질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왓츠앱으로 보여주면서 가족에게는 몸값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런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리비아에서 희생되는 서아프리카 젊은 청년들은 이러한 소셜미디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로 들어오는 아프리카 이주자 상당수는 애초 일자리를 찾으려는 경제적 이주자들이지만 현지에서 속았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브로커들이 제공하는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이 되고 있다.
IOM은 올해 리비아에서 니제르로 4천명, 기니로 167명이 자발적으로 돌아갔다면서 아직도 1만5천명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의 난민 수용소[EPA=연합뉴스] |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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