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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고려대 교양관에서 열린 `한국경제세미나` 시간에 이국헌 교수가 매경TEST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경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매경TEST 1번 문제, 수요ㆍ공급 그래프가 나와 있네요.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 소득이 줄어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같이 알아봅시다."
최근 고려대학교 교양관 5층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세미나' 수업 시간. 학생들이 칠판 필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담당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불경기일 때 소득이 줄면 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겠죠. 이렇게 보통 소득이 줄면 수요도 줄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우선 최근 신문 기사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나 찾아볼까요?" 명문대를 중심으로 경제ㆍ경영학과 교수들이 전공 수업에서 매경TEST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화제다. 학생들의 경제ㆍ경영 실력과 취업 역량을 키우는 데 매경TEST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수가 직접 매경TEST 문제를 선정해 풀면서 학생들에게 필수 개념을 설명하고, 매일경제신문에 나오는 이슈를 정리해 수업을 진행한다. 매경TEST 문제를 통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춘 뒤 더 궁금한 것은 신문을 활용하는 셈이다.
특히 취업을 앞둔 경제ㆍ경영학과 4학년 전공 과목에서 매경TEST 선호도가 높다.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 전공 과목인 '한국경제세미나' 수업을 진행하는 이국헌 교수는 "4학년 수업이지만 상경계뿐 아니라 비상경계 학생도 많아 가장 효과적인 수업 방안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면서 "매경TEST는 경제와 경영 상식이 동시에 출제되고 시사 상식도 중요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업 교재라 판단하고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비상경계 학생들도 매경TEST와 매일경제신문을 같이 활용하니 어려운 경제신문이 잘 이해된다며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외국어대에서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경제경영콘서트' 수업은 아예 전체 내용을 매경TEST 커리큘럼으로 배치했다.
매주 담당강사가 직접 나서 전반부는 경제, 후반부는 경영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경제ㆍ경영 상식을 높이고 있다.
이 수업은 64명의 수강 학생 중 7명만 경영학과 학생이고 나머지는 어문계열일 정도로 비상경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강생 모두 11월 17일에 있을 제14회 매경TEST에 응시할 계획이다.
김은정 씨(24ㆍ스페인어통번역)는 "해외 영업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데 어문계열 전공이다 보니 경제ㆍ경영을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매경TEST를 잘 봐서 내가 경제ㆍ경영 지식도 풍부하고 시사적인 것도 잘 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성균관대는 'CEO와 함께하는 기업 경영의 이해'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25일 오후 매경TEST로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지난 1학기부터 성균관대는 과목 수강 학생들의 중간고사를 매경TEST로 대체해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학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국가공인 매경TEST 14회 시험과 제4회 틴매경TEST가 11월 17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시험에 응시하려면 매경TEST 홈페이지(mktest.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11월 7일이다. 응시료는 매경TEST가 3만원(20명 이상 단체 2만5000원)이며, 틴매경TEST는 2만원(20명 이상 단체 1만5000원)이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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