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러시아 조직적 도핑 의혹 사실 확인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다음달 5일 결정한다.
IOC는 다음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2월 5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3시30분)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정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WADA의 권한이 아니라 IOC가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 엄격한 수준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는 지난해 7월과 12월 '맥라렌 보고서'를 펴내 러시아 스포츠계의 도핑 혐의에 대해 폭로했다.
러시아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 주도 하에 대규모 도핑을 저질렀으며 1000여명의 도핑 샘플을 조작해 도핑을 은폐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WADA는 2015년 11월 RUSADA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IOC는 러시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연맹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국제역도연맹(IWF)은 각각 육상, 역도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후 치러진 패럴림픽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IAAF가 특별 규정을 마련해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고, 19명이 출전했다.
데니스 오스왈드가 이끄는 IOC 징계위원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을 저지른 혐의가 있는 러시아 선수 30명을 조사 중이다.
IOC는 현재까지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6명에게 실격과 올림픽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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