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왼쪽) 감독과 윤덕여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남·녀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27일 동시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K리그 선수들의 국가대표 조기 소집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해 놓았다.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은 대회 1주일 전인 내달 2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오는 19일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이 끝나기 때문에 훈련 시간 확보를 위해 예정보다 5일 앞당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개 K리그 클래식 구단과 10개 챌린지(2부리그) 구단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통해 조기소집 요청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 지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조기소집에 협조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호는 조기소집이 확정될 경우, 잔디 상태가 좋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일정도 20일 인천 현대제철-화천 KSPO의 챔피언결정 2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7일 대표팀 소집에 협조했다. 신태용호와 윤덕여호는 21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나란히 EAFF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한다.
동아시안컵 대신 E-1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이 대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팀은 도쿄에서, 여자팀은 지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는 K리거와 일본 J리거,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뺀 해외파 선수들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EAFF E-1 챔피언십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의무 차출이 불가능해서다. 신태용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참가할 수 없다. 윤덕여호에서는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진다.
한편 신태용호는 12월 6일 일본으로 이동하며, 9일 중국과 첫 경기에 이어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윤덕여호는 12월 8일 일본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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