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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파인-코스튬-브릿지 주얼리 “어떤 소재를 선택할까”

매일경제 주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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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파인-코스튬-브릿지 주얼리 “어떤 소재를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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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종류를 분류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국내에서는 소재의 차이에 따라 크게 파인 주얼리, 브릿지 주얼리, 코스튬 주얼리로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칼로 자른 듯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 특징과 역사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고가의 소재로 제작되는 귀금속 ‘파인 주얼리’ ⓒMK스타일

고가의 소재로 제작되는 귀금속 ‘파인 주얼리’ ⓒMK스타일


- 파인 주얼리 (Fine Jewelry)

값비싼 소재와 섬세한 세공으로 만들어진 주얼리를 일컫는다. 소재로는 주로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14k, 18k, 24k 등 ‘금’이나 ‘백금(플래티늄)’을 사용하며, 보석으로는 다이아몬드나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의 값비싼 유색보석이 사용된다. 인조보석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진짜 보석과 유사한 높은 퀄리티의 모조석이 사용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앤코 등 해외 유명 주얼리 브랜드는 대부분이 파인 주얼리를 생산한다. 파인 주얼리 중에서도 아주 고가의 보석과 100% 수공예로 제작된 주얼리는 ‘하이 주얼리’라고 한다. 브랜드나 주얼리샵 제품 중에서도 일반적인 커플링이나 주얼리 세트를 파인 주얼리, 작품에 가까운 화려하고 섬세한 세공의 주얼리를 보통 하이 주얼리라고 구분한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인기가 높은 ‘코스튬 주얼리. ⓒMK스타일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인기가 높은 ‘코스튬 주얼리. ⓒMK스타일


- 코스튬 주얼리 (Costume Jewelry)

패션 주얼리라고도 부르는 코스튬 주얼리는 모조석, 플라스틱, 기타 금속 등 훨씬 저렴하고 실용적인 소재의 주얼리이다. 길거리나 상점에서 판매하는 주얼리부터 패션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주얼리까지 매우 다양하다. 금속의 경우 주로 구리나 신주를 베이스로 하고 은이나 니켈 등으로 도금을 한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유리, 가죽, 나무, 실리콘 등의 다양하고 저렴한 소재가 코스튬 주얼리의 소재로 사용된다.


코스튬(Costume)이라는 이름처럼, 무대 소품으로 제작되었던 것이 시초로, 철저하게 패션에 초점을 두며 트렌드에 민감하다. 가격대가 낮은 만큼 주로 대량생산이 되는 특징이 있다. 파인 주얼리와 상반되는 특징의 코스튬 주얼리는 초기에는 홀대 받기도 했지만, 유행이 빠르게 변하면서 시장도 커졌고, 현재는 대중적인 주얼리로 자리잡았다. 가벼운 소재도 자유롭게 활용하기 때문에 파인 주얼리를 모방한 디자인도 많다. 볼드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유행할 때 특히 인기가 있다.

파인 주얼리와 코스튬 주얼리 중간에 위치한 브릿지 주얼리. ⓒMK스타일

파인 주얼리와 코스튬 주얼리 중간에 위치한 브릿지 주얼리. ⓒMK스타일


-브릿지 주얼리 (Bridge Jewelry)

브릿지 주얼리는 파인 주얼리와 코스튬 주얼리 중간에 위치한 주얼리이다. 소재로는 은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귀금속보다 저렴한 실버주얼리에 금으로 도금을 해서 파인 주얼리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편인데, 은 자체의 특성을 살려 제작하기도 한다. 보석은 터키석, 토파즈, 가넷 등 비교적 낮은 가격의 보석을 사용하거나 인조 보석을 사용한다.


브릿지 주얼리도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가격의 부담이 없으면서도 사용 기간이 길다는 장점 덕분이다. 파인 주얼리와 비슷한 디자인이 많으면서 가격대가 낮아, 여러가지를 구매하여 데일리로 활용하기도 좋다. 국내시장의 브릿지 주얼리 브랜드로는 OST, 제이에스티나, 로이드, 스톤헨지 등이 있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주얼리 앱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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