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심철의 의원 "위탁사업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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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연간 200억원 이상의 각종 문화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광주문화재단의 주먹구구식 사업비 집행이 시의회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심철의(서구1)은 14일 광주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행(代行)사업비 등이 예산편성 취지와 전혀 다르게 집행되는 등 예산심의가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재단 측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사업을 변경, 집행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예로 미디어아트 콘텐츠개발 및 운영 사업(3억원)은 연구개발비를 감액하고 무정전 전원장치를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정율성 음악축제(3억5천500만원)는 사드 여파로 중국 공연이 무산되자 남은 사업비를 반납하지 않고 국내 공연 연장 등 변경해 집행했다.
기간제 인력을 뽑아 청년문화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인력 채용 대신 설문조사 등 연구개발비로 변경, 전용한 사례도 드러났다.
심 의원은 "계획대로 집행하지 않거나 예산 임의 변경 등이 만연했음을 확인했다"며 "문화재단 위탁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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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17/11/14/AKR20171114151400054_01_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