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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일본, 한반도 유사시 유입될 난민 전염병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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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반도에 전쟁 등 유사사태 발생시 수 만명의 난민이 일본에 유입돼 보호시설 등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전문 연구팀을 신설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최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을 설립, 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이는 유럽에서 난민 보호 시설에 홍역이나 풍진, A형 간염 등 전염병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국내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한 점도 감안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이 북한으로부터 대량 난민이 유입되는 상황을 상정해 전문 연구팀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전염병 분야에 해박한 의사나 보건소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으로부터 수 만명의 난민이 일본으로 들어오는 상황을 상정해 수용시설에서 실시해야 할 예방접종 종류나 사전에 준비해야할 의약품·의료기구의 수량 등을 검토한다. 또 전염병을 조기에 파악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 체제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연구팀은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대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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