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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팝업★]"작품 실패 없다"…'마녀의 법정'으로 입증한 전광렬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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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 기자]
헤럴드경제

본사 DB


“건방진 이야기지만, 저는 작품 실패를 하지 않습니다.”


배우 전광렬이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기자들을 향해 자신감 있게 외친 말이다. 그리고 그는 결국 자신의 말을 당당히 입증해냈다.

‘마녀의 법정’은 뜻밖의 사건에 휘말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범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방송 시작 전 ‘또 진부한 법정 드라마 아니냐’라는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마녀의 법정’은 현재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 흥행의 원천에는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있었다.

여주인공 정려원이 극을 중심에서 이끌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런 그를 더욱 독기 품게 만드는 인물은 바로 전광렬이다. 그는 ‘마녀의 법정’에서 악랄한 인물 조갑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갑수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철면피 야심가다.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극이 전개될수록 전광렬의 지독한 악행도 날로 더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마녀의 법정’ 10회에서 전광렬은 자신의 죄가 수면 위로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급기야 자신의 비서실장 백상호(허성태 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결국 그는 영파시 시장에 당선됐지만, 자신의 부하직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그야말로 역대급 악행으로 안방에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 달 2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광렬은 자신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악한 인물을 맡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그는 “절대적인 아역을 맡았다. 드라마를 할 때 상당히 고민하는 부분이 대본인데 이번 대본, 참 재미있다”면서 “37년 연기생활 중 이번 드라마처럼 망가지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광렬은 “건방진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작품 선택에 있어 실패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제가 한 드라마는 대본이 재미있고, 캐릭터를 봐도 재미가 느껴진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도 밤잠 안 자고 연구해서 만들었다”고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흥행을 확실한 전광렬의 말처럼 ‘마녀의 법정’은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던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밀어내고 새 왕좌로 안착했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갈수록 극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전광렬이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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