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10월30일, '빨간원 프로젝트-사이버 행동의 날'을 가졌다./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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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30일을 '빨간원 프로젝트-사이버 행동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이날까지 경찰 추산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523건이었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 518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914건이 적발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빨간원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경기남부경찰청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공 캠페인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에 주의·경고·금지의 의미를 담는 원 스티커를 붙여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게재해 '#나는보지않겠습니다' '#나는감시하겠습니다'는 문구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처음 제작한 스티커 6만 장이 소진돼 추가 제작을 통해 총 16만 장의 빨간원 스티커가 인쇄돼 시민들에게 배부되고 있으며, 30일까지 최소 10만여 명 정도의 시민들이 빨간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우 설경구 인증샷[이미지출처=연합뉴스] |
프로젝트가 확산됨에 따라 배우 설경구, 문소리, 유지태, 류준열 등과 가수 거미, 조권, 오마이걸, 여자친구, 뮤지컬 배우 정선아, 한지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양학선,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최진철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 국회의원 표창원, 이우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도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총학생회, 10대 청소년의 참여 또한 활발하다고 경기남부경찰측은 밝혔다.
빨간원 스티커는 경기남부경찰 관할 경찰서 민원실이나 파출소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경기남부경찰청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홍보실(031-888-311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노란색 보행자 정지선과 발자국을 그려 차도에서 약 1m 이상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노란발자국' 캠페인을 진행해 난 4월부터 10월까지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전년 동 기간 대비 21.2%(52건→41건) 감소시키기도 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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