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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핑거페인트 일부 제품, 가습기 살균제 성분 초과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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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손가락과 손에 묻혀 벽과 도화지에 직접 바르는 물감인 '핑거페인트' 제품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핑거 페인트 제품 20개를 조사했더니 10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6개 제품의 경우 부패방지 목적으로 사용한 CMIT와 MIT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이 물질은 가습기 살균제에도 쓰이며 기준치를 넘을 경우 피부발진과 안구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산 성분이 포함된 산도 역시 안전기준에서 벗어났고, 한 개 제품에서는 위해 미생물 수가 안전기준의 680배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핑거페인트는 지정된 시험·검사 기관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한 뒤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를 지킨 제품은 20개 제품 중 8개에 불과했습니다.

또 10개 제품은 학용품으로 신고하고도 실제로는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기준 부적합 제품 등에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용품으로 안전신고를 해놓고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한 10개 제품과 KC 미인증 2개 불법제품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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