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처리 과정에서 알게 된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이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련기사 : CBS 노컷뉴스 17. 10. 11"데이트 폭력 피해자 도왔던 경찰이 성폭행 시도" 신고 접수돼)
16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사건을 처리하며 알게 된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입건된 대전의 한 파출소 소속 A 경위가 14일 음독했다.
이날 오전 A씨는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한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약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 발령 상태인 A 경위는 현재 대전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위세척을 받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쯤 B씨 집에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앞서 B씨가 데이트폭력을 당했을 때 사건 처리를 하며 피해자 보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데이트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팀장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명절도 지났고 저녁을 함께 먹고 집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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