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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했던 데이트폭력 사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데이트폭력 사건을 담당하며 알게 된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대전의 한 파출소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정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
A경위는 이날 오전 0시 50분께 B씨 집에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파출소 순찰팀장으로, 앞서 B씨가 데이트폭력을 당했을 때 출동했던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B씨가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취지로 A경위에게 저녁식사를 제안, 술자리를 가진 뒤 함께 B씨 집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경위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부했더니 위력을 행사해 112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경위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으나 만취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2일 그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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