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단체 조사원이 이란에 있는 묘지를 조사한 결과 시리아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14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8명의 묘비를 확인했다면서 8명 모두 인근 아프가니스탄 난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아프가니스탄 전투요원에 대한 청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란의 정예 혁명수비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지원병으로 모집하면서 연령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난민가족들이 자녀의 나이를 속인 사례 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해온 어린이들을 시리아 내전에 전사로 투입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실일 경우 국제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정불안을 피해 이란으로 건너온 아프간 난민이 250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얻지 못하는 어려운 생활환경 때문에 지원병 모집에 응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시급히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NHK가 전했다.
난민촌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NHK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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