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피해·범죄 연루 가능성 우려
자료에 따르면 부모 없이 스위스에 들어온 18세 미만 난민 신청자 539명이 당국의 관리 시스템을 피해 종적을 감췄다.
2015년 잠적했던 미성년자 망명 신청자가 9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늘었다.
자취를 감춘 미성년자 324명이 16∼17세였고 134명은 6∼15세였다.
이들은 난민 신청자 신분으로 시설에 머물다가 당국의 눈을 피해 달아났다고 RTS는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90% 난민 신청자들이 수용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스위스 이민청은 1년 사이에 수용시설에서 달아나는 난민 신청자들이 급증한 이유를 명확히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난민 신청자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스위스에서는 310명의 미성년 난민 신청자가 시설을 벗어나 잠적했다.
스위스에는 부모 없이 도착한 미성년 난민 신청자가 5천여 명에 이른다.
미성년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관리 문제가 드러나면서 이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거나 범죄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불법 입국을 단속하기 위해 독일 콘스탄츠 역에서 스위스 발 열차를 기다리는 독일 경찰 [DPA=연합뉴스 자료사진] |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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