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여성안심점검반’ 직원들이 역사 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수도권 전철역 261개 역사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탐지가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코레일은 이달 말부터 ‘몰카 탐지반’을 상시 운영, 수도권 전철역의 모든 여자화장실을 주 1회 이상 점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탐지반은 몰카 탐지기를 갖춘 여성안심점검반이 현장을 돌아보며 몰카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활동한다.
여기에 전동열차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몰카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질서지킴이 105명을 운행 노선별로 투입, 매일 순회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코레일은 덧붙였다.
질서지킴이는 평상시 역사 및 전동열차 내에서 무허가판매 또는 소란행위를 단속함으로써 철도고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몰카 범죄 특별대책에 부응하고 철도고객의 안전한 철도 이용을 보장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현행법상 몰카 촬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코레일 유재영 사장직무대행은 “몰카 탐지반과 질서지킴이를 활용해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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