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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했지만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 대안당이 약진하면서 '쓰라린 승리'에 그쳤습니다. 극우정당 측은 벌써부터 난민 수용 정책을 의회에서 조사하겠다며 "메르켈을 사냥하겠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총선의 개표 결과 메르켈이 이끄는 중도우파 연합은 역대 두번째로 낮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중도좌파 사민당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여론조사보다 높은 12.6%를 얻어 90석 이상을 확보한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 AfD는 벌써 메르켈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가울란트 총리 후보는 "난민 수용 정책 조사위원회를 의회에 꾸리고 메르켈을 사냥하겠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또 난민과 이슬람, EU와 관련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며 메르켈이 옹호해온 정책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전망입니다.
메르켈은 "국가의 외교, 유럽 및 난민 정책에서 국수주의 정당은 어떤 영향력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나치 이후 68년 만에 의회에 입성한 AfD는 경제가 낙후한 구 동독 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 불만층의 지지도 받아 무시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페테르 마르샬/독일 하인리히-하이네대 교수(현지시간 25일) : '독일을 위한 대안'이 도발하면 다른 정당들이 반응을 할 것이므로 의회에서 갈등이 심해지고 토론과 분쟁이 늘어날 것입니다.]
AfD의 페트리 공동대표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정당에서 나가 무소속 의원으로 남겠다고 선언해 내분이 빚어지는 가운데 달라진 독일 정치지형의 향배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김동준)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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