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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Hi #리뷰]'사랑의 온도' 김재욱, 완전 반해 반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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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재욱이 매력적인 박정우를 연기하고 있다. SBS '사랑의 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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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이 박정우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있다.

김재욱은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타고난 안목과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정우 역을 맡고 있다. 그는 매력이 넘치는 박정우로서 멜로 드라마인 '사랑의 온도'에서 확실하게 주목할만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박정우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위치임에도 사람을 대할 때 결코 상대방을 낮게 보지 않는다. 금수저 지홍아(조보아 분)가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박정우는 온정선(양세종 분), 이현수(서현진 분)가 단칼에 자신의 거절을 제안해도 그들에게 나쁜 감정을 갖기 보다는 능력을 알아보면서 계속 대시할 뿐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우는 온정선의 엄마 유영미(이미숙 분)가 온정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멋대로 온정선 이름 앞으로 계산을 미루려 하자 직원에게 몰래 눈치를 주고 자신이 계산을 했다. 주방에 들어가 온정선을 만난 그는 온정선에게 끊임없이 들이대는 태도로 "대표님은 느끼한 게 트레이드마크다"라는 말을 들었다. 온정선이 재차 거절해도 "나는 내가 될 때까지 제안한다. 그리고 원하는 걸 갖는다"며 포기하지 않는 추진력을 보였다.

이현수는 박정우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에게 다소 까칠한 태도를 보이면서 작가 제안을 거절했다. 이현수의 태도로 인해 기분이 상할법도 하지만 박정우는 이현수의 말 모두를 받아치며 끝까지 자신의 명함을 안겨줬다.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이현수가 자세를 낮춰 연락해오자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게 해 배트를 휘두르게 하고 함께 식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내가 권력이 있어야 가능한 거잖아"라고 말했지만 그의 말처럼 권력으로 보이기 보다는 권유에 가까웠다.

박정우의 말투나 태도는 능글맞으면서도 매력적이었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에 훅 들어가거나 매너 넘치는 성격과 젠틀함으로 호감을 안겼다. 스토리가 조금 더 진행돼 박정우가 멜로에 뛰어들었을 때는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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