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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TV톡톡] "구원 영생 믿습니다"..'구해줘' 상미父 엔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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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교주 조성하는 불에 타 끔직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그의 부활을 믿는 신도들이 있기에 사이비 종교 구선원은 여전히 살아 있다. OCN '구해줘'가 의미심장한 엔딩을 남기고 안방을 떠났다.

24일 방송된 '구해줘' 최종화에서 백정기(조성하 분)는 새천국 결혼식을 올리고 임상미(서예지 분)를 탐하려고 했다. 그 순간 한상환(옥택연 분)이 들이닥쳤고 무사히 임상미를 구출했다.

하지만 백정기는 끝까지 탐욕스러웠다. 임상미를 인질로 삼아 흉기를 휘두른 것. 그러나 강영실이 새로운 구선원을 꿈꾸며 예배당에 기름을 부어놨고 백정기는 결국 불에 탄 십자가에 깔려 비참하게 죽었다.

백정기는 사이비 종교 교주로서 신도들을 홀렸고 헌금을 갈취하며 악행을 저질렀던 바다. 불에 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부활을 외쳤고 신도들 역시 살인까지 일삼은 구선원의 비리가 폭로됐는데도 여전히 백정기의 부활을 믿었다.

신도들은 경찰서 앞에서 "우리 영부님이 연기에 실려서 하늘로 올라갔다. 손도 흔들어줬다. 부활하실 게 분명하다. 우린 은혜를 입은 거지 해코지를 당한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딸 상미를 백정기에게 바칠 정도로 구선원에 홀린 임주호(정해균 분) 역시 영부의 부활을 바랐다. 홀로 거리에 나서 "구원, 영생, 기적, 영생불사, 구원승천. 구원의 배 될지어다. 믿습니다"를 외쳤다.

거리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혼자 핏대를 세우는 임주호를 끝으로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는 막을 내렸다. 권선징악 결말이었지만 강사도(박지영 분)가 다시 구선원을 일으켜 세우는 스토리로 반쪽 해피 엔딩인 셈.

하지만 씁쓸한 현실과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은 높였다. 쉽게 뿌리 뽑히지 않는 사이비 종교에 대한 무서움을 200% 보여준 엔딩이었던 것. 끝까지 안타까운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구해줘'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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