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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숨긴 적 없다더니…김광석 아내, 딸 사망 반년 후 인터뷰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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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고(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양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가운데 아내 서해순씨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좇고 있는 이상호 기자와의 전화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서연양이 사망한 지 반년이 지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데리고 미국간다, 음악을 원한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딸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또 이 기자는 서씨가 서연양의 근황을 물어보면 "미국에서 잘 지낸다"고 답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서연양을 보고 싶어하면 "어디 들어가 있어서 나도 맘대로 통화하지 못했다"고 회피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서연양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기사를 낼 때만 해도 서연양이 정신병동 정도에 감금된 걸로 판단했다"며 사망소식을 확인하고 놀란 사실을 덧붙였다.

세계일보

서씨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딸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김광석의 형제 등 유족과 저작권 관련 소송을 벌일 당시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 서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사망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부인하며 변호사와 상의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와 고 김광석 유가족 측은 고 김광석과 서연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서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서씨는 법정 대응을 준비 중인 가운데 25일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고 김광석과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 사건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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