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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저께TV] 가족사에 오연수♥까지...‘미우새’ 손지창의 ‘솔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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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미운 우리 새끼’의 스페셜 MC로 나선 배우 손지창이 가족사에 오연수에 대한 사랑까지 모두 밝히며 ‘솔직 본능’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나선 손지창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지창은 과거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초대됐던 아내 오연수처럼 ‘미우새’ 어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어머니들은 손지창에 “지창씨 오니까 활기가 돋는다. 시간이 금방 가는 거 같다. 즐거워서 그런 거 같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지창 또한 “방송이라는 생각을 하고 가릴 건 가려야 하는데 어머니들 앞이라 다 말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픈 가족사도 언급했다. 손지창은 사유리 아버지에게 살갑게 대하는 이상민을 보며 낯설어하는 그의 어머니에게 “저도 엄마랑만 컸다. 그런데 저도 우리 엄마에게 잘 못한다”고 말하며 이상민에게 공감을 했다. 자연스럽게 그는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했고 “가장 예민한 사춘기 때 가족사와 나에 대해 알게 돼 왜 내가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나 싶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생긴 남다른 이유도 밝혔다. 집안 한쪽 벽면 가득히 피규어를 모았다는 손지창은 “옛날에 집에 가족사진이나 결혼사진이 없었다. 그래서 친구가 집에 오는 게 싫었다. 홀어머니 아래에서 산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 가족들이 함께 외식하러 나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럴 때 장난감이 유일한 저의 친구가 됐다.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취미가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지창이 미국으로 떠난 이유도 바로 아이들에게만큼은 다른 일상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손지창은 “그 땐 혼자인 시간이 정말 싫었다. 아이들만큼은 나랑 달랐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으면 했다. 한국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다니고 그래야 하지 않냐. 그게 싫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미국 생활에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엄마 아빠 아들이라는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게 제일 좋다’고 답한 아들의 대답에 놀랐다”고 말하며 “그런 대답을 할 줄은 몰랐다. 그냥 연예인의 자식이라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손지창은 오연수를 언급할 때에는 늘 쑥스러우면서도 자랑은 꼭 하는 ‘팔불출’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자식을 더 낳고 싶냐는 질문에 “딸을 정말 낳고 싶다. 딸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정말 한 명 더 낳고 싶다. 이모님께서 점보는 걸 좋아하시는데 제 사주가 ‘아들만 여섯’있는 사주라더라. 그 말 듣고 아내가 ‘절대 안 된다. 셋째도 아들이면 미칠 것 같다’고 질색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손지창은 아내와 여행을 다니면서 불편한 점을 묻는 서장훈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하는가 하면, 아내에 섭섭한 점으로 “결혼 10주년 때 큰 마음 먹고 핑크 진주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그걸 받고 한 번도 안 하더라. 그게 못내 서운하다”고 말해 사랑꾼다운 발언을 이어갔다. 신동엽마저 ‘버럭’하게 만드는 못 말리는 사랑꾼이었다.

가족사부터 아내 오연수와의 일상까지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손지창은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시청자들 또한 솔직한 입담으로 MC들과 마음을 나눈 손지창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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