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는 모교의 명예를 건 연세대와 고려대의 두뇌싸움이 그려졌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이날 방송에는 고연전의 주인공 연세대와 고려대의 학생들이 출연했다. 연세대 출신의 전현무는 고연전이라는 말에 발끈하자 제작진은 “연세대가 준비하는 올해는 고연전으로 명명 한다”고 설명에 나섰다. 양 학교의 수재들이 출연한 가운데 연세대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14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한 경력이 있는 이충희 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인이라는 이충희 학생의 소개에 김지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어필에 나섰다. 김지석의 행동에 하석진 역시 이에 질세라 윗도리까지 벗어주고 안마까지 해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배우의 행동에 박경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스튜디오에서는 “너는 왜”라고 질문이 쏟아졌다. 박경은 이충희 학생과 포옹을 하며 “나는 OST쪽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응원구호에 얽힌 의미도 전해졌다. 고려대는 ‘입실렌티 체이홉 카시코시 코시코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이라는 구호가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입셀렌티는 알렉산더 입실렌티, 체이홉은 안톤 체호프, 카시코시 코시코는 다데우시 코시치우슈코, 칼마시는 카를 마르크스라는 것. 더불어 케시케시는 교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자유와 정의 진리의 정신을 이어받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AKARAKA’(아카라카)에 세 가지 유래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로마시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 선창한 구호, 또 하나는 독수리의 울음소리. 그리고 악하락하(樂下樂下), 음악 아래 즐거움 아래라는 뜻이 있다는 해석이었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문제풀기에 임했다. 처음에는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시작했던 팀대항전, 그러나 문제가 심화될수록 학생들과 출연진 모두 문제에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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