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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영D-day]‘구해줘’ 촌놈4인방은 서예지를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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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C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옥택연, 우도환 등 촌놈 4인방이 조성하의 손에서 서예지를 구해낼 수 있을까.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24일 방송되는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 ‘구해줘’는 원작 웹툰 ‘세상 밖으로’를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달 5일 첫방송됐다.

전작 ‘듀얼’의 흥행 실패로 아쉬움을 남긴 OCN은 ‘구해줘’로 다시 명성을 회복했다. ‘듀얼’이 1%대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후속작 ‘구해줘’로 3%대 시청률을 회복한 것. 또한 방송 4회 만에 각종 포털사이트 동영상 클립 조회수 200만 돌파, 네이버 TV 구독자수 1만 돌파 등 역대 OCN 드라마 기록을 최단 기간 내 갈아치웠다.

‘구해줘’가 화제를 모은 이유는 다름아닌 사이비 종교를 다뤘다는 부분이다. ‘새하늘님’이라는 엉터리 신을 섬기는 ‘구선원’이라는 종교 집단이 배경으로, 교묘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꼬드기고 금품을 갈취한다. 교주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를 떠받드는 구선원은 극악무도한 범죄는 물론 살인도 저지른다.

‘구해줘’는 황당무계한 교리를 앞세워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구선원’은 당장의 위로가 절실한 이들의 약한 마음을 파고 든다. 달콤한 말로 속이더니 끝에는 마음까지 훔치고, 이에 현혹된 신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바친다. 이는 드라마 속 사이비 종교 뿐만 아니라 실제 사이비 종교와도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구해줘’를 보는 시청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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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가장 돋보인 건 영부 백정기 역할을 맡은 조성하였다. 백정기 역으로 캐스팅된 뒤 원작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성하는 무려 16번의 머리 탈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청자들이 사이비 교주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순백의 수트 등을 직접 준비했다.

조성하는 확신에 찬 눈빛과 설득력 있는 말투로 사이비 교리를 전하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꽃중년’으로 대표되는 그의 젠틀한 외모와 말투는 신도들을 홀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살기어린 눈빛으로 극강의 사이비 교주를 그려내며 그동안 쌓은 연기 스펙트럼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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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의 연기력 또한 일품이었다. 서예지는 그 누구와 붙여놔도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자신과 연관된 인물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이어가며 극의 중심측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 것. 분노, 공포, 두려움 등 감정 연기는 두 말할 필요가 없었고, 방언 연기는 NG 없이 한 번에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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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를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한 옥택연 역시 장르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직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첫사랑을 구하겠다는 의지와 패기를 두른 촌놈 4인방으로 맹활약했다. 옥택연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과 반듯한 이미지는 한상환이라는 캐릭터의 정의로움과 인간미를 돋보이게 했다.

악의 축으로 신도를 현혹하고 자신을 영모로 만드려는 백정기의 손에서 임상미가 도망칠 수 있을까. 임상미를 구하기 위한 촌놈4인방의 고군분투 그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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