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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간밤의tv]굿바이 '김생민의 영수증', '그뤠잇'한 정규 편성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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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김생민의 영수증’의 정규를 기다린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강타한 ‘김생민의 영수증’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39세 일벌레 직장인이 2억 원의 저축을 했지만 재테크를 어떻게 할 지 모른다며 영수증을 제출했다. 김생민이 마지막까지 ‘그뤠잇’과 ‘스튜핏’을 날리며 칭찬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날렸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로 팟캐스트 1위의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 입성해 TV판으로 제작된 메가히트 프로그램. 보고 있으면 왠지 적금을 들고 싶게 만들고 지갑을 닫게 만드는 신랄하고 시원시원한 돌직구 코멘트가 매회 화제를 부르며 온오프라인에서 ‘그뤠잇-스튜핏’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의뢰인은 “남자 직원이 90%인 중견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솔로 직장인”이라며 “회사기숙사에서 거주 중이라 집세도 안 나가고 월급을 400만 원정도 받다 보니 2억 원이 넘는 자산을 모았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생민은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말에 힘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도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처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았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사실 평범한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은이가 “사실 우리 사회는 크고 번듯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한 것 같다”고 말하자 김생민은 “(목표가 없는 것은)당연한 것이니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6회로 종영을 맞은 ‘영수증’에 대해 김생민은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할 뿐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규편성에 대해 묻는 김숙의 질문에 송은이는 “정규 편성 여부는 지켜봐 주세요. 묵묵히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감생민의 영수증’은 큰 사랑을 받으며 기존에 기획했던 6회 방송에서 2회 연장됐다. 기존에 방송된 1회의 비하인드 스페셜 영상이 방송되며, 10월 7일에는 2회의 비하인드 스페셜 영상이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추석 명절기간에는 ‘영수증 몰아보기’ 방송을 약 60분 동안 진행한다.

‘김생민의 영수증’의 정규편성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15분이라는 분량과 현재의 인기를 본다면 충분히 정규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과연 김생민이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그뤠잇’과 ‘스튜핏’를 날리며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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