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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씨네타운' 김지숙X신구가 말한 #윤식당 #장수상회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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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장수상회'의 김지숙-신구가 연극부터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는 연극 '장수상회'에 출연한 배우 김지숙, 신구가 출연했다.

중년의 설렘과 사랑을 담은 연극 '장수상회'에 출연한 김지숙과 신구. 박선영은 "두 사람의 연기 경력만 합쳐도 100년이 넘는다"고 소개하면서 "영광이다. 설레면서도 약간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숙은 심형탁과 윤상현과 함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 중에 더 아픈손가락이 누구냐고 묻자 "지금 맡고 있는 역할이 악마같은 엄마다. 지금의 심형탁씨에게 마음이 아프고 그렇다"고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촬영하고 공연하니 처음에는 선녀하러 와서 악녀가 나오고 이제는 포맷을 잡고 완벽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 대본은 대사가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다 외우냐는 궁금증에 대해 신구는 "열흘 만에 외우기는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프로라고 하지 않냐. 스스로 자기 몫은 다 준비하고 그 다음에 또 감독들과 맞춰가는 과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극 특성상 같은 역할을 두 배우가 맡고 있는 연극 '장수상회'. 이에 김지숙은 "같이 금님 역을 맡은 손숙 선배님 하고 연기할 때 신구 선생님에게 '바람 적당히 피세요'라고 말하곤 한다. 언니 공연 때 보러 가면 '나보다 더 열심히 해주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사람이 참 희한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박선영이 "좀 더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냐"고 묻자 김지숙은 "저는 엔딩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나중에는 나를 모르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 거대한 삶의 무게가 나오는 느낌이다. 울면서 웃으면서 아름답게 승화되는 느낌이다. 마지막 장면이 가장 아름답고 뜨거웠다"고 털어놨다.

신구 역시 "여러 종류의 치매 중 하나인데 과거를 전부 다 잃고, 본인도 췌장암을 앓고 있다. 금님이가 좋아지긴 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이다. 사랑을 찾고 기억을 잃고 그러면서 하나가 되는 그런 부분이다. 전체 연극 진행은 더 경쾌하고 그렇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구는 "젊어서부터 운동은 즐겨했다. 요즘은 의사 선생님이 달리기 그런거 하지 말고 걸으라고 하더라. 걷는 게 좋다고 해서"면서 건강 비결을 전하기도.

김지운 영화 감독의 누나인 김지숙은 "김지운 감독은 저한테 아기같은 동생이다"면서 "저는 가족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되게 매력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일에 집중하는, 열정적인 자세도 좋다"고 우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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