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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팝업TV] '한끼줍쇼' 강태공이라는 김래원, 시청자 마음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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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김래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진중하게만 보였던 그는 솔직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김래원은 배우 김해숙과 함께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했다. 영화 '희생부활자' 개봉을 앞둔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을 찾아 한 끼 도전에 나섰다.

먼저 낚시터에 모습을 드러낸 김래원. 이날 방송에서 김래원을 처음 만난 MC 강호동은 그가 출연했던 영화 '해바라기' 속 명대사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래원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꼭 여기서 낚시를 시켜야만 했냐"라고 배경인 낚시터에 맞게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김래원은 MC 이경규와 뜻밖의 케미를 뽐냈는데,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낚시 애호가'라는 점이었다. 자신을 '강태공'이라고 밝힌 김래원은 연예계 낚시광 이경규와 쉴 새 없이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실제 1m 크기의 참돔도 잡아봤다면서 낚시 절친으로 배우 이덕화와 한석규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선배 이덕화와의 친분에 대해 "1년 중 150일 정도 함께 낚시한 적도 있다. 보통 100일 정도 한 이불을 덮고 낚시를 하는 사이다"라고 위트있는 입담을 발휘하며 출연진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윽고 시작된 한 끼 도전, 그러나 쉽사리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래원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한 웃음을 유도했다. 첫 도전을 나선 집에서 교회를 가야 한다는 집 주인의 거절 멘트에도 "제 영화도 대박 나게 대신 기도해달라, '한끼줍쇼'도 잘되라고 해달라"고 하며 센스넘치는 답변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김래원은 강호동과 함께 예쁜 세 자녀가 살고 있는 집으로 초대받는 데 성공했다. 집안에서도 김래원의 넉살과 입담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들을 보며 아빠 미소를 짓는가 하면 강호동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그의 '콧구멍 사진'을 언급해도 "이제 포기했다"라고 웃어넘길 뿐이었다.

그간 예능에서 쉽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래원은 이날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정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감춰왔던 예능감을 한껏 발산한 그의 모습을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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