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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PO 이슈] 3.4%, 심각한 수준의 리버풀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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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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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4경기에서 슈팅 87개, 하지만 들어간 골은 3골이다. 리버풀의 골 결정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카라바오컵 32강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볼 점유율에서 70대 30으로 크게 앞섰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 개막 후 좋은 경기를 했던 리버풀의 경기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스널을 4-0으로 이긴 리그 3라운드 이후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다. 특히 골 결정력이 바닥을 기고 있다. 총 8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3개 만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전은 21개를 시도 0골, 16일 번리전은 35개 시도에 1골, 14일 세비야전은 24개를 시도해 2골, 9일 맨시티전은 7개 시도에 0골이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경기 전 앞선 5경기에서 8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14골을 넣었다. 5경기에서 87개, 이후 4경기에서 87의 슈팅이다. 슈팅 빈도는 늘었지만 결정력은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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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의 누수가 있었다. 사디오 마네가 맨시티전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해 출전 정지 징계가 있었기 때문에 번리전에 결장했다. 리버풀은 기존의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기용하고 대니얼 스터리지를 투입해 마네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하지만 스터리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마네와 살라가 모두 빠진 레스터전에서는 필리피 쿠치뉴, 도미니크 솔랑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으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크게 부진했다.

이번 시즌 마네와 살라 조합으로 상당한 재미를 본 리버풀이다. 하지만 문제는 마네가 출전한 세비야전에서도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세비야전에서 리버풀은 2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2골을 넣었다. 8개의 슈팅을 시도해 2골을 넣은 세비야와 대조적이다. 마네, 살라, 피르미누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주전 공격 조합을 내보내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결국 마네와 살라를 제외하면 활약이 없다는 것이 한계다. 피르미누, 체임벌린, 솔랑키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하지만 마네와 살라 조합을 제외하면 확실한 창이 없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대패한 경기를 제외한 세비야, 번리, 레스터전 중 단 1경기도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았다. 레스터와 번리전은 각각 70대 30, 71대 2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무 1패다.

결국은 골 결정력이다. 점유율이 높고 경기를 주도해도 골이 없으면 이길 수 없는 것이 축구다. 절반을 넘어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골 결정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냐는 것이 리버풀의 중대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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