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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 퍼디낸드, ‘우상’ 말디니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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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을 선언한 리오 퍼디낸드. 축구 선수로 존경한 파올로 말디니의 은퇴 후 행보가 연상된다.

영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리오 퍼디낸드의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을 잇달아 보도했다. 유명권투선수 중에는 매니 파퀴아오와 동갑이다.

퍼디낸드는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2007-08 ‘월드 11’에 포함된 세계적인 수비수였다.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의 하나인 말디니에 대해서는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센터백 10년 선배에게 존중을 표한 바 있다.

매일경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을 선언한 리오 퍼디낸드가 2016 NFL 연간시상식에 초청받아 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말디니는 6월 26일~7월 1일 열린 2017 ATP 챌린저 투어 아스프리아컵 복식 16강전으로 프로테니스협회 주관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 “수년 동안 수학을 공부한 학생이 시를 쓰는 것과 같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아무리 특정 종목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룩한 스타라도 전혀 다른 스포츠의 전문영역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 입문하는 수준을 넘어 평균 이상의 실력을 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퍼디낸드와 동갑인 파퀴아오의 프로복싱 전적은 59승 2무 7패에 달한다. 남들이 70번에 육박하는 실전경험을 쌓을 나이에 권투 선수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퍼디낸드는 축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말디니를 너무 가까이 따라가진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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