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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또 서바이벌?" 양현석X한동철이 답했다…'믹스나인'의 모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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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한동철 PD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믹스나인'의 모든 것에 대해 밝혔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 사옥에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동철 PD와 유성모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단편적인 서바이벌 쇼를 넘어서 스타 지망생들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그리며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를 담는다.

특히 '믹스나인'은 첫 회 시작과 동시에 경쟁이 시작되는 기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 모집 전의 과정부터 세부적으로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반전 엔터 투어 스텝(Eter Tour Step)과 후반전 컴피티션 스텝(Competition Step)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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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믹스나인'은 한동철 PD가 내놓는 신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이 남다르다. 한동철 PD는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서바이벌 예능을 선보였다. 올해 초 Mnet에서 YG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예능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또한 KPOP 대표 제작자인 양현석과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아이돌 가수 및 연습생이 있는 소속사로 직접 찾아간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경연 참가자를 한 곳에 소집하는 여타의 프로그램과 다른 형태라는 것. 또한 남녀 성대결 오디션을 통해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최종 인원을 압축하고 파이널에서 '보이그룹 vs 걸그룹' 형태로 팀을 이뤄 데뷔를 놓고 오디션을 펼친다는 점을 또 다른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

양현석은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믹스나인'은 타기획사와 연합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찾아가서 스타들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YG를 경험해 보면서 '이 친구가 YG에 왜 안 와봤지?'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역발상을 해봤다"고 전했다. 또 "예전엔 얼굴을 많이 안 봤다. 빅뱅과 투애니원이 처음 나왔을 때 욕을 많이 먹었다. 이왕이면 잘생기고 예뻤으면 좋겠다. 성품과 인성을 빠른 시간에 구분해내는 건 쉽지 않다. 인성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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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동철 PD는 KBS와 동 시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유닛'과 맞붙게 된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믹스나인' 포맷은 Mnet이라는 채널부터 시작해서 대중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포맷인 것 같다. 오디션 유행 때처럼 유행하는 포맷이니까 각 방송사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 KBS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비교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면서 "'프로듀스101' 시즌1 기획할 때부터 시즌2 남자 편을 같이 한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다. 시즌1 기획하기 전부터 시즌3는 남자와 여자를 같이 해봐야겠다고 먼저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양현석 대표가 '믹스나인'에 출연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유성모 PD는 "양현석 프로듀서라는, 아시아에서 제일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출연 명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획사를 다 가봤는데 안타까운 면도 많았다. 불공평한 현실이 있었다. 어떤 회사 친구들은 좋은 회사에서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더 출연할 수 있고 덜 알려진 회사에서 연습해서 기회가 적다는, 불공정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며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해서 기회를 갖지 못한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상생의 프로젝트로 가보려고 한다"고 기획의도를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편애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한동철 PD는 "참여할 수 있는 연습생의 자격이 없고 원하는 기획사는 찾아간다"며 "실력 문제는 제작진 차원에서 필터링은 거치고 있다. (제작사인) YG 연습생도 참여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겠다고 하더라. 첫 번째 프로젝트부터 YG 연습생을 편애했다는 말을 들으면 PD 생활을 하기 힘들 거다. 지금 첫 번째 목표는 보편적인 공정한 콘텐츠를 만드는 독립 제작 집단으로 여러 제작사,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자 한다. 소탐대실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음원이 차트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동철 PD는 "요즘은 음원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까지 있으니까 분명 홍보에서 어드벤티지가 있다. 다른 제작자 분들이 공들여서 내놓은 음원 보다 순위가 높을 때 사람으로서 나도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저희도 지금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제작자 분들의 의견을 거의 100% 수렴해서 음원 출시 부분도 수정을 할 거다. 지금 현재 기존의 가요 시장의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협업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목표는 혼성 그룹이 아닌, 남자 그룹과 여자 그룹의 파이널 대결이다. 이에 대해 유성모 PD는 "혼성 그룹은 탄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남자냐, 여자냐, 이 부분이 막바지에 이르러 재미 포인트가 될 거다. 파이널에 가서는 남자 9인조와 여자 9인조의 윤곽과 형태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남자 그룹을 원하는지 여자 그룹을 원하는지 국민 여러분들께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동철 PD는 "Mnet도 너무 좋은 채널이지만 JTBC라는, 제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시청자들이 보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설렘이 크다. Mnet 보다 시청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이유를 밝혔다.

한편 '믹스나인'은 오는 10월29일 오후 4시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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