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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팝업TV]'란제리 소녀시대', 사투리 우려 씻어낸 배우들 '애절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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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배우들의 애절한 감성 연기를 입은 '란제리 소녀시대'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첫 방송에서 불거졌던 사투리 논란마저 무색해진 듯 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짝사랑남인 손진(여회현 분)이 친구 박혜주(채서진 분)에게 고백하는 것을 목격한 이정희(보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희는 그동안 자신의 가슴을 애타게 만든 손진이 사실은 친구 혜주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손진은 놀란 정희에게 "방송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라고 거짓 해명을 했지만 정희의 가슴은 이미 멍든 후였다.

혜주를 향한 손진의 사랑은 정희의 마음을 삐뚤게 만들었다. 자신이 아닌 친구를 향한 손진의 마음에 상처를 입은 정희는 혜주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손진의 말에 혜주와 관계를 풀기로 결심하지만 이는 곧 오래가지 못했다. 또 다시 손진이 혜주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 것이다.

이때 정희를 짝사랑하는 배동만(서영주 분)는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손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동만은 손진에게 "정희에게 사실대로 말해라"라며 분노를 표했고 결국 두 사람은 주먹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배동만은 손진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고, 마음의 상처만 더욱 깊어질 뿐이었다.

앞서 첫방 이후 '란제리 소녀시대'는 극 배경이 대구인만큼 내용보다는 사투리 연기에 초점이 맞춰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분에서는 언제 사투리 논란이 일었냐는 듯 인물들의 애절한 감정 연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겼다.

청춘들의 엇갈린 첫사랑이라는 전개는 다소 뻔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서툴기만 한 소년 소녀들이 그려내는 애틋한 감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70년대, 그 시절 소년 소녀들의 첫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란제리 소녀시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점점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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