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고백은 장신영이 먼저 했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배우 강경준이 예비 아내 장신영과 결혼하기까지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강경준은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내운명’에서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장신영이) 밝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장신영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장신영은 지난 2006년 결혼했다가 3년만에 이혼해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뒀다. 강경준과는 2013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강경준은 장신영과 사귀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드라마 ‘가시꽃’에서 장신영을 봤을 때 정말 예뻤다. 제가 먼저 좋아했다. 하지만 고백은 장신영이 먼저했다”며 “생각할게 많았다. 시간을 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아들 있는 거 알고 있었다. 부모님도 떠올랐다”며 “어머니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나도 안된다고 했다. 짐 싸고 나와서 회사에서 잤다”며 쉽지 않은 연애사를 설명했다.

사랑표현은 거침없었다. 강경준은 ‘입술이 마른다’는 말에 “립밤 발라야겠네”라며 뽀뽀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내게 과거의 일은 중요하지 않다. 그녀에겐 아프고 슬픈 일이었지만, 이제 더 밝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장신영은 “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남자라고 생각해 좋아하지 않으려고 자기최면을 걸기도 했다. 근데 만날수록 너무 좋더라”며 “같이 밥 먹고 헤어지던 날 오빠한테 전화해서 좋다고 먼저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애 기사가 나자 악플이 쏟아졌다.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끝내려고 했는데, 오빠가 날 잡아줬다”며 “속이 참 깊다. 본인이 힘든걸 저한테 티를 안 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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