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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용산구]용산구, 무슬림 위한 '할랄' 음식점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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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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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많은 서울 이태원 등에서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할랄’ 음식점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서울 용산구는 구내 할랄 음식점 42곳을 모두 표시한 안내지도를 4만부 제작해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돼 무슬림이 먹거나 쓸 수 있도록 허락된 제품을 말한다.

이 지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19곳, 용산구에서 따로 전수조사한 할랄 메뉴 취급 업소 23곳이 담겨 있다. ‘한글/영문판’, ‘영문/아랍어판’ 2종류로 제작돼 펼치면 A2용지 크기(420×594cm)지만 접으면 한 손에 쥘 수 있어 휴대하기 쉽다. 지도 상단에는 이태원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할랄 음식점 위치를 표시했고 아래에는 매장별 사진,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했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은 ‘할랄 공식 인증(halal certified)’, ‘무슬림 자가 인증(self certified)’, ‘무슬림 친화(muslim-friendly)’, ‘돼지고기 없음(pork-free)’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높은 단계인 ‘할랄 공식 인증’은 식약처 ‘할랄 인증기관’ 인증, 운영자 또는 조리사 중 1인 이상 무슬림, 할랄 메뉴 취급, 알코올 미판매, 돼지고기 미취급 등 5개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지도에 수록된 식당 중 7곳이 ‘할랄 공식 인증’ 음식점이다.

무슬림이 식사 후 자연스레 주변 관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도 뒷장에는 N서울타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지역 내 명소를 소개한 관광안내지도, 지하철 노선도, 관광호텔 목록 등이 소개돼 있다.

용산구는 이 지도를 전국 이슬람 사원, 주요 관광 안내소, 관광호텔 등에 배부했다. 구내 무슬림 여행사에도 안내도를 전달할 예정이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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