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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두산의 마지막 경남투어…‘3위’가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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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마지막 경남투어를 떠난다. 19일 부산을 거쳐 20일 창원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3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홈에서 5위 SK 와이번스를 상대하는 사이, 두산은 원정길에 오른다. KIA와 두산은 3.5경기차. 2연전 결과에 따라 1.5경기차에서 5.5경기차까지 될 수 있다.

두산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팀은 KIA만이 아니다. 0.5경기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두 팀 모두 두산과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의 1승 혹은 1패에 따라 NC와 롯데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매일경제

두산은 시즌 마지막 경남투어를 떠난다. 19일 사직 롯데전, 20일 마산 NC전을 치른다. 2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일주일 전만 해도 NC는 두산의 2위 자리를 넘봤다. 롯데와는 3경기차였다. 그러나 18일 현재 NC와 롯데는 0.5경기차에 불과하다. NC는 지난 주간 1승 1무 4패로 가장 부진했다. 77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11.02였다.

최악 흐름의 시작점이 12일 마산 두산전이었다. 8-0(3회) 및 13-8(7회)의 큰 점수차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과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2위는 사실상 멀어졌다(4경기차). 가을야구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해야 할 위기다. 롯데는 그 사이 4승을 쌓았다.

NC와 롯데는 두산전 고비를 넘겨야 한다. 부담이 큰 쪽은 NC다. 두산과 홈경기 전적이 2승 5패로 열세다. 충격패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다. 반면, 롯데는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4승 3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산전 홈 4연승이다.

다만 두 팀 모두 마운드 안정화가 필요하다. 두산은 대구에서 화력을 최고치로 끓어 올렸다. 지난 주간 OPS가 1.053에 이르렀다. 홈런만 20개를 날렸다. 1개만 기록한 LG 트윈스, kt 위즈와는 대조적이었다.

두산은 18일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근 부진을 턴 유희관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시즌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3.00이었다. 로테이션에 따라 19일에는 보우덴이 출격할 예정이다. 2승에 그친 보우덴은 최근 구위가 떨어지면서 주춤한 편이다. NC전은 시즌 첫 등판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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