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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민우혁이 라이벌 손준호를 상대로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가을남자 특집 최종우승은 민우혁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서로 라이벌로 꼽았던 손준호와의 대결에서 민우혁은 3전 3패라는 굴욕을 겪었지만, 네 번째 맞대결만에 승리와 함께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민우혁은 '가을'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가수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불렀다. 민우혁의 뒤로 김광석의 사진이 나타나 관객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박상민은 "김광석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으로도 관객을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보이스퍼는 민우혁의 무대에 "쓸쓸한 가을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재정은 "이렇게 충격을 받은 적은 오랜만이다. 민우혁 선배님이 이길 것 같다"고 정확하게 예견했다.
민우혁은 결과를 앞두고 "손준호씨와의 대결에서 세 번 내내 졌다. 손준호씨가 저를 보고 웃는 모습이 점점 보기가 싫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민우혁은 434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손준호와 김소현 커플의 4연승 및 최종우승을 막아냈다. 손준호와 김소현는 427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은 상태였기에 민우혁의 승리는 더욱 놀라웠다.
손준호와 김소현은 중년 여성들의 애창곡으로도 불리는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불렀다. 라이벌 민우혁은 이들의 무대에 "실력은 물론 부부의 조합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며 감탄했다. 정재형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고음이다"라고 평했다.
손준호와 김소현은 427점을 받고 박상민의 3연승을 저지했다. 박상민은 이날 첫 무대에 올랐음에도 416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강산에의 '라구요'를 불러 관객을 감동케 했다. '라구요'는 강산에가 6.25 전쟁으로 실향민이 된 어머니를 위해 만든 곡이었기에 감동을 더 배가 됐다.
손준호는 박상민의 무대에 "변치 않는 목소리가 오늘도 들린다. 어렸을 때 박상민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었는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에 얼마나 노력하셨을까싶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손준호와 김소현의 파죽지세를 막을 것이라 기대됐던 황치열은 아쉽게도 1승을 거두지 못했다. 황치열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불러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원래 황치열씨의 매력이 잘 보이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민우혁은 "가을 특집과 너무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 목소리가 너무 쓸쓸해서 제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황치열의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게스트들은 손준호, 김소현 커플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쉽게도 손준호와 김소현은 황치열마저 눌렀다
손준호는 마지막 무대에 오른 민우혁 역시 다시 한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민우혁이 434점을 받으면서 결국 민우혁을 상대로 처음으로 패했다.
다음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 이미자 특집이 예고돼 많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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